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2. 11. 2. 01:12

 안녕하세요. 미리내 입니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일본여행으로 들떠 있었고 또한 14박 15일간 일본여행을 하며 많은 것을 보고 들으며 있었는데

또 이렇게 백수가 되어 대굴대굴 구르고 있는 절 보고 있자니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이전 카페 활동 하던 때에는 여행후기를 적당히 일기형식으로 적었지만 이번 블로그 활동을 하면서는 일기형식의

글과 함께 여행지 정보도 같이 제공 해 보려고 합니다.

(ps.주로 오사카, 오사카 근교 도시, 도쿄, 도쿄 근교도시를 다녔습니다. 참고바랍니다.)

미숙한 글이지만 즐겁게 읽어주시고 공감해주시길..

 

 

 

 10월 16일 여행 당일이 되었다.

들떠있는 마음으로 무거운 케리어백을 끌며 가는 것과는 상반되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도착한 곳은

부산 국제 여객 터미널. 이곳에서 배를 타고 2시간55분이라는 시간을 달려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이라는

곳을 갈 예정이다. 승선 수속 도중 필자가 여행 출발일자 3일전인 10월 13일에 공익근무 복무해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결재가 이루어 지지 않아 상당히 당황했다. 우여곡절 끝에 수속을 마치고 배에 탑승.

 푸른 바다로 나아가는 배와 멀어지는 부산항. 2시간 55분간의 짧은 항해동안 얼굴을 쑤셔대는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우선 창문은 OFF.

 그렇게 도착 한 이곳은 하카타 항 국제 터미널. 하카타 역으로 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한 컷.

 한적한 도로위. 주차된 차량과 오른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나오는 엄청난 양의 택시..

 도심 안내도도 한번 찍어주고. 일본 초행길인 함께 온 친구 윤모씨도 들떠서 함께 한 컷.

 

TIP : 하카타 항 국제 터미널 - 하카타 역 가는 법.

항구에서 빠져나와 바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에서 11, 19, 50번 버스(자주있음)를 타고 하카타 역까지 가면 되며

일본어가 전혀 안되는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게끔 하카타 역 정류장에서는 한국어 방송도 따로 해 주므로 참고.

요금은 220엔.

TIP 2 : 혹시나 하여 추가. 일본 버스는 기본 뒷문으로 승차하고 앞문으로 하차하는 시스템이며 요금은 구간요금으로

계산 되는 경우가 많은데 하카타에 있는 버스는 탑승 시 뒷문에 있는 표를 뽑고 표에 적힌 숫자를 보고 앞부분 전광판

에 표시되는 요금 만큼을 내릴때 결제해주면 됨. 하카타에 있는 버스는 기본적으로 앞쪽 요금 결제하는 곳에 잔돈

교환대가 있으므로 미리 1000엔짜리를 잔돈으로 바꿔두는 편이 편리함.

버스를 타고 도착한 이 곳은 하카타 역의 신칸센 탑승장. 오사카로 가는 신칸센을 타려고 기다리는데 시간이 너무 남

아서 적당히 탑승장 안쪽 휴게실에서 쉬는 중.

TIP : 현재 하카타 - 신오사카를 이어주는 신칸센은 '노조미', '히카리', '사쿠라', '코다마'가 있으며 JR패스 소지

시 이용 가능 한 신칸센은 '히카리', '사쿠라', '코다마' 3종류. 히카리 보단 사쿠라, 코다마가 자주 있으며 속도는

사쿠라 - 히카리 - 코다마 순으로 JR패스를 소지하고 있으면 신칸센 사쿠라호를 이용 하는 것이 가장 좋을 듯. 

 사쿠라가 곧 도착한다는 말을 듣고 나와서 대기.

는 FAKE. 건너편에 도착한 사쿠라. 약 2~3분 정도 더 기다린 끝에 사쿠라호에 탑승 했다.

사쿠라호에 탑승 후 급 목이 말라져 차량 내부 자판기를 통해 120엔에 구매한 '아야타카' 라는 녹차.

녹차의 진한 향이 입과 코를 자극하며 무엇보다 맛.있.다. 이거 한번 맛 보면 다른 녹차는 싱겁다고 느껴질 정도.

출출함이 극에 달할 즈음. 지나가는 밥차(?)를 불러세워 구매 한 신칸센 도시락(도시락+샌드위치)...

이것도 다 경험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2000엔 가량의 거금을 투자해서 구매 했으나 솔직한 심정 맛은 그닥...

되도록이면 신칸센 내부에서 먹을 도시락은 신칸센 탑승 전에 미리 사 두도록 하자는 교훈을 남긴 경험 이었다.

그렇게 오사카 숙소 도착.

싸게 이용 하려고 이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오사카 하우스라는 민박을 이용했는데 이전 했다고 하길래 좀 더

환경이 좋아졌겠거니 했으나 가 본 결과 다시는 이용 하고 싶지 않더라는 결론이... 방은 더 좁아지고 있던

TV는 사라지고 먼지도 많고.. 무엇보다 이전하기 전에는 오사카 최대의 번화가 도톤보리가 도보 5분이내로 있어서

매우 편리했지만 위치를 이마미야쪽으로 옮긴 지금은 도톤보리로 나가기 위해선 30~40분 가량 걷거나 전철을 이용해

야 한다. 뭐, 집나가면 개고생이라는데 이정도 고생은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원하게 탈탈털고 밖으로..

어느새 밤이 되고. 일본 초행길 윤모씨가 신기하다고 찍은 담배 자판기. 보는 바와 같이 담배 가격이 무려 440엔.

열심히 덕질로 점철된 시간을 보내다가 배가 출출 해 져 필자가 2년 전 주로 이용 했던 오사카 난바의 닛뽄바시

거리에 위치한 미야모토 무나시에 들러서 카츠동을 뙇!

위꼴사를 뙇! 이곳 최대의 장점은 밥이 무한리필이라는 점.

항상 일본 와서 느끼지만. "너네들은 왜 식당에서 숟가락을 쓰지 않는거냐?"

...덮밥을 시키건 뭘 시키건 숟가락이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마이 스푼은 일본 여행객의 필수아이템?

숙소로 돌아오는 길 편의점에 들러 삿뽀로 생맥주와 과자를 사 왔다.

일본은 맥주의 종류도 다양하고 맛도 다 달라서 맥주 애호가인 나와 윤모씨는 그저 행복 할 뿐...

 

이렇게 일본 여행 첫 날은 막이 내렸다.

 

오사카 여행 TIP !

1. 오사카 난바에는 '도톤보리' 라고 하는 거대한 번화가가 있으며 보테주 본점 등 다양한 맛집이 있다.

도톤보리에서 맛집 탐방만 하더라도 하루 이틀 정도는 그냥 훅! 가버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

2. 2차원을 좋아하는 그대에게.. 오사카 난바에 위치한 '닛뽄바시'는 도쿄에 있는 '아키하바라'의 축소판 이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많은 만화방, 피규어샵, 플라모델샵, 애니/만화 관련용품점이 몰려 있으며 동인지몰로 유명한

토라노아나, 메론북스 등도 있다.